두뇌도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많은 산소와 칼로리를 소비한다. 이를 알아보는 간단한 실험방법이 있다. 목욕탕이나 세면대에 물을 받아 머리를 담그고 숨을 참아본다. 이 때 아무 생각도 안하고 멍하니 있으면 개인 차는 있지만 1분 가량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머리를 담근 뒤 ‘125 곱하기 23은?’ ‘내일 해야 할 일 다섯 가지가 뭐였더라?’ 따위를 생각하면 50초가 채 되지 않아 숨이 차서 더 참지 못 하게 된다. 생각을 하면 뇌가 운동을 하므로 이 때 산소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3분 이상을 잠수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운동에는 흔히 생각하는 신체 운동뿐 아니라 두뇌 운동도 포함될 수 있다.
뇌의 무게는 우리 몸의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총 에너지의 20%, 흡입한 산소량의 25%, 일일 칼로리의 30%, 탄수화물의 65% 등의 많은 영양분을 소모하는 기관이 바로 뇌이다. 뇌가 활발히 활동을 하면 당연히 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도 많아지게 된다. 공부를 하거나, 집중해서 업무를 하는 등 뇌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쉽게 배가 고파지는 이유가 뇌 활동량에 있는 것이다.
운동시 소비되는 에너지는 체중에 비례하게 되는데 앉아서 글쓰기(공부나 업무도 마찬가지)는 체중당 1.74k㎈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60㎏의 사람이 한시간 동안 앉아서 글쓰기를 한다면 104.4k㎈를 소비하게 된다. 반면 단순히 앉아있는 경우에는 1.26k㎈, 누워있는 동안 소모되는 에너지는 0.18k㎈에 불과하다. 60㎏의 사람이 한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 75.6k㎈, 누워있는 경우에는 앉아서 글쓰기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10.8k㎈만을 소모하게 된다.
365mc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수석원장은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걷기 등 신체적 운동을 통한 활동 대사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체 장기들의 운동에 의한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많이 활용하는 것도 좋다”며 “우리 몸의 장기를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뇌활동을 통한 기초대사량은 스스로 증강시켜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TV나 영화를 보는 수동적인 활동보다 책을 읽거나 사색, 시작(詩作) 등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뇌활동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조언했다.
두뇌 영양을 좋게 하는 음식으로는 비타민B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들 수 있다.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식품은 간, 콩팥, 쌀겨, 밀의 눈, 이스트, 요구르트 등으로, 비타민 B1은 맥주효모, 현미(쌀눈), 밀(소맥)눈, 콩, 버섯, 이스트, 돼지고기(등심살, 허벅지살), 김, 말린 장어 등에 풍부하고, 비타민 B2와 B12는 육류, 닭고기, 생선 등 동물성 식품과 유제품, 난류(계란), 녹색채소(시금치), 곡류, 이스트, 표고버섯에 풍부하다.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정신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 해조류와 어유(魚油)는 기억력을 증강시킨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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