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4일 월요일

성철스님의 주례사

Part 1.

 

 

오늘 두분이,

좋은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서로 ,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분들 ...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 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 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난 행동을 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 보면 절에 스님이 부러워,

천주교 신부님이 부러워 ...

아이고 저 사람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것 아닙니까?

이렇게 혼자 사는 ,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Part 2.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 덕 " 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 덕 "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 볼 마음이 눈 꼽 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수 있는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 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 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 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 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 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 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 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

좀 적으면 어떨까요? ˝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 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 줘야겠다는 고운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또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몇 일 안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랑신부가 둘이서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심지어는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를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하느님 앞에 약속하고

부처님 법문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서로에게 약속하고 또한 양가부모님 하객들 앞에서

굳은 언약으로 시작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 본다고 바뀌는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 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

왜 나는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 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 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 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 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 됩니다.

신랑신부는 그렇게 하시겠어요 ?

덕 보지 않아야 돼요 ?

손해 봐야 돼요 ? ′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마음속에 심어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영가들도 죽을 때 초조 불안해 죽은 귀신도 있고,

편안하게 도 닦다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게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불안 하면 초조 불안한 게 딱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그렇기에 처음에 씨를 잘 받아 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 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 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좋아 가지고 더부덕 ....

덥덥 하다 보니까 애기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니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든지

아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 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천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해야 합니다.

편안 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Part 3.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거들어 줘야 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정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 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 하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 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 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은 직장을 그만두어요.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 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 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성도님)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 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 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 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가십시오.

돈도 필요 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오냐 오냐 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 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자식이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 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인과 응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 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 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애기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야 합니다.

 

세 번째 남편을 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 번 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 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 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가장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지혜인 것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1월 13일 화요일

언제나 기분좋은 초대장!

오랜만에 와보니 텍큐 초대장이 와있다. 헤헤

줄사람도 없으면서 갖고있으면 좋은 초대장^ ^

5장이나..? 5장밖에..? 암튼,누구한테 주지??주변에 할만한 사람이 없는데...

 

 

2008년 11월 25일 화요일

취향분석하기

고상한 여성 취향, 품위와 우아함의 영역

돌무더기는 더 이상 돌무더기가 아니었다. 그 남자가 곰곰이 생각했을 때, 돌무더기로 대성당을 짓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 생떽쥐베리

 

이곳은 길가의 미물을 보고도 낭만적인 상상에 잠길 수 있는, 혹은 그런 능력에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우아한 감수성을 위한 영역입니다.

 

문화와 예술에 무관심한 실용주의 숭배자, 갑갑하게 질서정연한, 꽉 막힌 합리주의자들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다음은 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특징들입니다  

  • 계획적이고 정교한 것보다는 비논리적이더라도 자유로운 것을 좋아함. 정리되지 않은 느슨한 콘텐트에 관대한 편. 직관적인 취향으로 너무 꽉 짜인 논리정연 함에 갑갑함을 느낌
     
  • 다소 주류 지향적이나 그 중에서 수준 높은 것을 취사 선택하는 편. 도에 벗어나지 않는, 상식적인 콘텐트 선호. 지나치게 파격적인 이미지와 언어에 거부감.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고 뻔하고 흔해 빠진 것은 식상해 함.
     
  • 작위적인 것, 가식적인 것을 불편해 함. 선택의 기준을 자기 만족에 두는 편이라, 가격, 인기, 외모 같은 외적 요인엔 별 관심이 없음
     
  • 고급스러운 콘텐트에 관심이 있으며, 통속/세속적인 콘텐트를 싫어하는 편. 문화 예술에 대한 선천적인 안목, 진짜를 알아보는 직관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음.

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머리쓰면 살빠져요

[HEALTH - 건강한 다이어트]

두뇌도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많은 산소와 칼로리를 소비한다. 이를 알아보는 간단한 실험방법이 있다. 목욕탕이나 세면대에 물을 받아 머리를 담그고 숨을 참아본다. 이 때 아무 생각도 안하고 멍하니 있으면 개인 차는 있지만 1분 가량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머리를 담근 뒤 ‘125 곱하기 23은?’ ‘내일 해야 할 일 다섯 가지가 뭐였더라?’ 따위를 생각하면 50초가 채 되지 않아 숨이 차서 더 참지 못 하게 된다. 생각을 하면 뇌가 운동을 하므로 이 때 산소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3분 이상을 잠수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운동에는 흔히 생각하는 신체 운동뿐 아니라 두뇌 운동도 포함될 수 있다.

뇌의 무게는 우리 몸의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총 에너지의 20%, 흡입한 산소량의 25%, 일일 칼로리의 30%, 탄수화물의 65% 등의 많은 영양분을 소모하는 기관이 바로 뇌이다. 뇌가 활발히 활동을 하면 당연히 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도 많아지게 된다. 공부를 하거나, 집중해서 업무를 하는 등 뇌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쉽게 배가 고파지는 이유가 뇌 활동량에 있는 것이다.

운동시 소비되는 에너지는 체중에 비례하게 되는데 앉아서 글쓰기(공부나 업무도 마찬가지)는 체중당 1.74k㎈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60㎏의 사람이 한시간 동안 앉아서 글쓰기를 한다면 104.4k㎈를 소비하게 된다. 반면 단순히 앉아있는 경우에는 1.26k㎈, 누워있는 동안 소모되는 에너지는 0.18k㎈에 불과하다. 60㎏의 사람이 한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 75.6k㎈, 누워있는 경우에는 앉아서 글쓰기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10.8k㎈만을 소모하게 된다.

365mc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수석원장은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걷기 등 신체적 운동을 통한 활동 대사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체 장기들의 운동에 의한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많이 활용하는 것도 좋다”며 “우리 몸의 장기를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뇌활동을 통한 기초대사량은 스스로 증강시켜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TV나 영화를 보는 수동적인 활동보다 책을 읽거나 사색, 시작(詩作) 등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뇌활동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조언했다.

두뇌 영양을 좋게 하는 음식으로는 비타민B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들 수 있다.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식품은 간, 콩팥, 쌀겨, 밀의 눈, 이스트, 요구르트 등으로, 비타민 B1은 맥주효모, 현미(쌀눈), 밀(소맥)눈, 콩, 버섯, 이스트, 돼지고기(등심살, 허벅지살), 김, 말린 장어 등에 풍부하고, 비타민 B2와 B12는 육류, 닭고기, 생선 등 동물성 식품과 유제품, 난류(계란), 녹색채소(시금치), 곡류, 이스트, 표고버섯에 풍부하다.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정신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 해조류와 어유(魚油)는 기억력을 증강시킨다.

2008년 11월 15일 토요일

남녀관계의 안정성.

<오프닝>
행복한 남녀는 함께 있을 때 혈압이 내려간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의 커플들은 서로에게 안정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가끔 우리는 상대방에게 안전하지 않은 느낌을 줄 때도 있고, 반대로 그런 느낌을 상대로부터 받을 때가 있다. 안전하다는 느낌, 이것은 상대에 대한 신뢰이고, 관계의 안정성이다.

나는 상대에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가? 아니면 긴장감을 주는가?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 1. 불안감을 주는 관계
사랑하는 사람의 한마디는 아주 중요해진다. 때로는 너무 예민해져서 그 사람의 사소한 비판이나 몸짓이나 분위기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상대로부터 반박하기에 위험하다, 연약함을 보이는 건 위험하다, 긴장감을 늦추는 건 위험하다는 등의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A씨 부부의 예
-말다툼을 할 때마다 남편은 부부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한다. 영화 선택 같은 사소한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에도 함께 있어서는 안될 사이인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A씨 부인은 남편의 지나치게 심각한 태도가 불안해서 가능하면 언쟁을 피하려고 한다.

▶ 2. 성공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부부 사이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당신이 연약해지고,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공간, 두려움 없이 반박할 수 있고, 마음을 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 3. 안전하거나 위험하거나 항상 선택의 여지가 있다.

*지독한 독감을 며칠 앓고 난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이렇게 누워있으니까 늙어서 당신한테 짐이 될까봐 걱정돼.”
이 말을 들은 아내의 반응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설마 짐스럽게 늙으려는 건 아니죠?”라고 남편을 겁나게 만들 수도 있고, “어린애처럼 굴지 말아요..”라고 그의 두려움을 무시할 수도 있고, “우린 함께 늙어갈 거예요..”라는 호의적인 말로 안전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상대가 연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순간들이 있다. 이 때야말로 상대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시험해볼 수 있다. 이 순간을 안전하게 만들어줘야 보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다.

상대를 ‘인질로 잡고 있지는 않는가?
▶ 1.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붙잡고 있는 인질을 풀어주는 것이다.

불평하거나 짜증내거나 숨기는 것, 지나치게 극적이거나 자제력을 읽는 것, 이런 것들이 관계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럴 경우 당신은 상대를 인질로 붙잡고 있는 것이다.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

▶ 2. 안전함을 확보하는 방법
*감정에 대한 안전함
“그런 걸 왜 신경써?” "당신은 너무 소심해...” “잊어버려!”
이런 말을 자주 한다면 당신은 관계상의 경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상대의 감정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당신과 똑같지 않다는 이유로 상대의 감정을 심판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당신이 어떤 감정을 독점한다면 상대의 감정을 불안하게 할 수도 있다.

*서로의 차이에 대한 안전함
두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는 건 위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불안하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공격을 가할 때 문제가 생긴다.

*인간적인 면에 대한 안전함
B씨 부인은 집안에서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니지 않는다. 남편이 살쪘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 싫기 때문이다.

B씨는 아내의 몸매를 지적해주는 것을 아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상대로 하여금 끊임없이 심판받는다는 느낌을 준다. 호의로 전달되기는커녕, 원망과 격리감이 생기게 된다.

당신의 자제력을 풀게 되면 상대에게 느긋하고 인간적일 수 있는 여유를 주게 된다.

▶ 3.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당신의 기분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교묘한 위협을 쓰지 않는 것이다.

*상대에게 숨 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항상 당신의 감정만이 중요한 게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다.

*상대가 주위에서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당신의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것이다.

 

 

by 이웅진

2008년 11월 6일 목요일

Parker 51

 

 

51은 1941년 처음 나온 이래로 모두 이천만개 이상 팔린 최고의 펜이었습니다.
왜 하필 51이냐하면, 처음 개발이 완료된 해가 1939년인데, 이때가 바로 회사 창립 51년째였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용될 수 있고,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독특한 파커의 숫자 이름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에 61, 45, 75등 많이도 나왔지요^^)
아마 51만큼 많은 화제를 뿌린 펜도 드물텐데, 개발부터 화제였습니다.
당시로서는 대단한 액수인 백만달러 이상의 개발비를 들였기 때문이었고, 출시 후 나타난 폭발적인 반응도 역시 화제였습니다.

 



두번째로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신소재를 적용하였습니다.
고대로 부터 필기구가 가진 최대의 단점은 빨리 마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1930년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단점을 제거하기 위하여 채택된 방법이 증발이 거의 되지 않는 금속성 잉크를 개발해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당시 펜제작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펜의 소재인 셀룰로이드에 신속하게 스며드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채택한 것이 기존의 배럴 재료를 교체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영국 왕립 화학회에서 개발한, "plexiglas"라는 이 합성수지(훗날 아크릴 혹은 "lucite" 라 불리게 됨)였습니다.
이것은 기존 재료인 셀룰로이드에 비하여, 강하고, 치밀하여 흡수가 잘 안되고, 열에 강한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 소재는 비행기의 창문등에 사용되던 신소재로서 당시로서는 대단히 획기적인 기술이기도 했습니다.

세번째로 디자인의 혁신입니다.
51의 특징적인 디자인은 닙이 배럴에 대부분 감추어져 있고, 끝만 조금 나온 형태입니다.
앞서 말한 신소재를 적극 활용한 디자인입니다. 닙부분에서의 증발을 최대한 막은 것입니다.

네번째로 끊이지 않는 관심과 인기입니다.
단종된지 30여년이 지났는데도, 2000년 파커사가 51을 재생산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자 수많은 펜 애호가들 사이에 헛소문이나 아니다 하는 논쟁이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51이라는 모델이 사랑받았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드디어 2002년, 파커 51은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아마 만년필 역사상 이토록 사랑받았던 제품이 있었을까요?

51은 1941년 당시 가격으로 12.5달러 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한다면, 대략 140달러 정도라고 하는데, 환율을 1200으로 환산하면, 17만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51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제조국가가 무척 다양하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어떤 것은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품과 제조를 다국적으로 하였기 때문이기도 한데, 일부 악덕 상인들에 의해 가짜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생산기지가 없는 나라에서 제작된 51까지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곧 51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51은 비교적 변화가 적은 모델에 속합니다.
그 중에서 특징적인 것은 1941년 이전, 1941년, 1941년 이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하필 최초 생산연도인 1941년이 문제가 되었느냐하면, 1939년에 이미 시험제품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험제품은 곧 출시가 중단되었는데, filler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후에 전쟁이 일어나면서, 물자의 부족 때문에 곧 플라스틱으로 대체되게 됩니다.
1941년 제품은 캡과 배럴의 끝에 각각 보석이 박혀 있으며, 배럴에 제작과 관련된 날짜의 코드가 표기되었습니다.
이것은 1942년에 제작한 지역 표시로 바뀌게 됩니다.

1939년 : 최초로 51 개발됨. 창립 51주년이어서 모델명을 51로 정함. 시험 제품 제작 및 출시
1941년 : 최초로 시판됨. 양단에 보석이 박혀있는 형태에 제조일자를 기호로 표기함.
1942년 : 제조일자 표시가 제조장소 표시로 바뀜.(아주 드물게 1942년 이후에도 날짜기호가 남아있는 펜이 있는데, 매우 희귀하여 수집가들의 수집 대상이라고 합니다.)
1947년 : 클립이 단순하게 변함.
1948년 : 잉크 흡입 과정(filling system)을 진공 펌프식에서 튜브형으로 바꿈. 이 튜브는 "Pli-Glass"라고 하는 특수 나일론을 이용하였음.
(그렇다고 완전히 진공펌프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일명 'Demi'로 불리는 일부 제품중에서 이어져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1972년 : 단종됨
2002년 : Special Edition으로 새롭게 부활함.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부지런히 ‘머리’ 써야 ‘깜빡’ 증세 극복

 

2008년 11월 5일(수) 오후 2:40 [경향신문]


ㆍ규칙적 운동·수면 필요… 예방용 한약 주목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교회 목사 이모씨(46)는 언제부터인가 신도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기가 힘들어졌다. 건망증 탓이려니 쉽게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심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기억력은 정상인이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하될 수 있는 정상적인 노화과정 가운데 하나로 본다. 그러나 최근 한의학에서 기억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노년층, 많은 사람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한약이 개발되기도 했으며,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통해서도 머리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뇌도 학습하고 스트레스 피해야 건강
인간은 학습을 받으면 어떤 개념이나 대상을 머릿속 어딘가에 저장하도록 되어 있다. 저장되어 있는 정보는 필요에 따라 인출해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기억이라고 한다. 이 같은 정보는 종류별로 나뉘어 어떤 정보는 잠시 기억됐다가 사라지고, 반대로 오랫동안 기억되는 정보가 있을 수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는 “그간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뇌의 전두엽과 부해마피질이 오래 작동하면 그 사물이 기억되고, 짧게 작동하면 잊어버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잊어버리는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밝히는 연구는 여러 학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쇠퇴이론과 간섭이론이 일반적이다. 쇠퇴이론은 학습된 정보가 사용되지 않으면 망각이 일어난다는 것. 즉 머리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점점 쇠퇴해간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간섭이론은 망각이 단순한 시간의 경과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변 간섭으로 인해서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스트레스 등이 주변 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 황 교수는 “건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섣불리 건망증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의사의 진찰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매의 경우 일반적인 알츠하이머 치매나 혈관성 치매의 경우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기타 원인질환이 존재하는 치매의 경우 그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우울증의 경우 적절한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기억력 저하 예방 한약복합물 개발돼

기억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노년층을 비롯한 기억력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효과가 있는 한약이 개발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김호철 교수와 경희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한약복합물(HT 008-1)이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약복합물(HT008-1)은 인삼, 가시오가피, 당귀, 황금 등 동의보감에 있는 한약재 200여종을 선발해 일정비율로 배합한 추출물이다. 연구팀은 한약복합물을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중년남성 118명에게 투여한 뒤 8주 후 기억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한약복합물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 점수가 최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삶의 질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이 분야 권위지인 ‘약리생화학행동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호철 교수는 “건망증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가져오고, 치매로 오해하는 등의 불안감을 증가 시킬 수 있다”며 “이번 임상실험에 사용된 한약물이 이러한 불편감과 불안감을 감소시켜 중년 이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생활 속에서 기억력 좋아지는 방법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는 머리가 좋아지는 방법으로 규칙성을 꼽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머리를 맑게 해준다. 또 평상시 일기 쓰기, 한자 익히기, 가계부 쓰기 등 여러 종류의 취미생활을 통해 머리를 쓰는 것도 좋다. 반면 부정적인 사고를 피하고 되도록 밝은 마음으로 웃으면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밝은 마음은 신경회로가 원활해져 사고의 흐름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해소나 기분 전환을 위해서 클래식 등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그러나 굳이 클래식만 들을 필요는 없다. 자기 취양에 맞는 음악을 듣고 작곡가에 대한 연구를 하는 등의 논리적 요소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변사람과의 만남도 늘리는 것이 좋다. 단 가족, 친구 등 평소 긴장 없이 만나는 사람은 효과가 없으니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것을 권한다. 뇌도 무리하면 힘든 법, 뇌를 혹사하는 직업인은 머리를 자주 쉬어주는 것이 좋다. 또 이들의 경우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뇌의 기억은 교통과 같기 때문에 길이 복잡해지면 기억을 끄집어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마치 교통체증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암기가 필요한 수험생들은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를 통한 암기가 도움이 된다. 또 소화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생각을 잘하기 어렵고 또 기억력에도 영향을 주기에 소화능력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이순용 헬스경향기자 sy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