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9일 목요일

고시용 필기구를 고르는 법

고시용 필기구로서 요구되는 조건은 일단...

 
 
 
1) 그립감이 좋고 편해서 손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한다. → 요건 개인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2) 색상이 진하고 선명해야 한다. → 고시 답안지는 복사기로 복사해서 채점을 하기 때문에 복사기로 복사를 했을 때 글씨가 선명하게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잉크가 얼만큼 진하고 선명하냐도 고시생들이 많이 고려합니다.
 
3) 필기시 끊김이 없어야 한다 → 요건 아주아주 중요한 조건입니다. 일단 초안지에 목차를 잡고나면 그 다음부턴 머리에 꽃을 단 아가씨가 널을 뛰듯이 정신없이 갈겨쓰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럴 때 잉크가 뚝뚝 끊어지기 시작하면 답안작성의 흐름이 끊기고 신경질이라도 나기 시작하면 답장작성에 애로사항이 좀 많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필기구의 성능문제인데 이것이 고시생들에게 국산필기구들이 간택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 문제는 만년필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특히 세필 만년필은 잉크의 흐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글씨를 계속 쓰면서 펜촉이 마른다고나 할까요... 잉크의 흐름이 필기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4) 가격 부담이 덜해야 합니다. → 극한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이 요구되면서도 역설적으로 가격이 비싸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필기량이 많기 때문에 소모량도 많을 수 밖에 없고, 만년필이라도 그거 하나 딸랑 들고 들어갔다간 피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답장 작성 중에 잉크가 다 떨어진다거나, 바닥에 떨어져서 망가진다거나 했을 때를 대비해서 여분으로 한두 자루 정도는 더 갖고 있어야 합니다.



고시용 만년필이라면 필기구로서 극한의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연약한 어린 아이나 거동이 느긋한 어르신 같은 펜이 아니라 전쟁터에 내보낼 수 있는 씩씩한 청년같은 만년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 생각나는 펜 몇자루는.. (그리고 강의실에서 봤던 수험생들의 펜.)

펠리칸 m200부터 m800까지. 배럴이 잉크저장통 역할을 해서 잉크가 많이 들어가는게 강점!
m400,600시리즈>>> m200> m800

라미 3만원대 모델들. 촉이 스뎅인데도 금촉처럼 소프트한 필감을 준다. 잉크흐름이 뛰어난듯 함.

일본브랜드 세일러나 빠이롯, 플래티넘은 너무 세필에 낭창거려서 비추.
몽블랑은 살짝 무거운 모델들이 대부분이고 글씨체가 매우 두껍게 나옴. 글씨가 굵직굵직한 사람이라면 추천하겠지만.. 일반적이지 않다.



 
다음카페 penhood참고.

댓글 1개:

  1. http://cafe.daum.net/montblank/C3HJ/12998

    =>m200,400후기

    http://cafe.daum.net/montblank/C3HJ/12733

    =>워터맨,펠리칸 잉크상성

    http://cafe.daum.net/montblank/Nw1/1703

    =>45F닙/ 잉크 산성도

    http://cafe.daum.net/montblank/Nw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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